마동석에 진심인 마블..'이터널스' 감독 "마동석 수락에 '만세' 외쳐, 맨손 액션=헌사" [종합]

2021. 10.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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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터널스' 클로이 자오 감독이 배우 마동석 캐스팅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영화 '이터널스' 측은 29일 오후(한국시간), 화상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클로이 자오 감독과 데인 휘트먼 역의 키트 해링턴이 참석했다.

마블 신작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개성 넘치는 히어로들의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는 물론, 더욱 거대해지고 깊어진 스토리로 새로운 마블 유니버스 선사를 예고했다.

영화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 역대급 기록과 232개 부문 이상의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리차드 매든을 비롯해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키트 헤링턴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남다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국내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클로이 자오 감독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서막을 여는 '이터널스'에 대해 "주류의 히어로, 대중적 히어로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분리시켜 주류 연결성을 전혀 가지지 않는 불멸의 히어로들을 새로 선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갖고 존재론적 물음을 던진다"라며 "마블 측에서도 제게 이렇게 얘기하더라. 이전 유니버스 이야기가 끝났기에 고정된 연결성이 없으니 새로운 것을 충분히 시작해도 되고 그러길 바란다고. 이때까지 우리가 알던 유니버스와는 또 다른 주변부에 있는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 거다"라고 밝혔다.

특히 클로이 자오 감독은 마동석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신뢰감을 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동석이 연기한 길가메시 캐릭터는 우리가 이때까지 봐온 인간 역사에, 모든 문화에서 볼 수 있는 강인한 남자의 오리지널 버전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강인한 남자의 신화를 탄생시켰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동석은 영화 '부산행'으로 처음 알게 됐는데, 서구에서도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많은 관객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마동석의 액션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유머도 확인할 수 있었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제가 원한 강인한 남자 캐릭터는 다층적이길 바랐는데, 마동석이 딱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구글링해서 유튜브에서 마동석이 영어로 얘기하는 영상도 봤는데 '인생을 안다'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저희가 먼저 연락을 드렸고, 길가메시 캐릭터에 대해 설명을 드렸다. 가만히 듣고만 있던 마동석이 마지막에 '좋다'고 말해 줘서 우린 '만세'를 외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동석이 촬영장에서 제작진에게 액션적으로 많은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우리보다 전문가라, 너무 잘해줬다. 그래서 마동석의 시그니처 맨손 액션을 일부러 넣은 거다. 헌사처럼 넣었다"라고 말했다.

키트 해링턴은 극 중 물질 조작 능력자 세르시(젬마 찬) 연인 데인 휘트먼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그는 "데인은 '이터널스'에 등장하는 세 명의 인간 중 한 명"이라며 "인간성을 보여주고 영화의 시작 지점을 담당,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적인 면모를 잘 표현한다. 특히 데인은 새로 접하는 정보가 어마어마한데도 잘 소화하고 성숙하게 대처한다. 제가 원하는 남성상을 보여줬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수천 년 전 외계에서 지구로 온 히어로라는 걸 알게 되지만 이런 사실에 굴하지 않고 쿨하게 대처하는, 강인한 면모도 갖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데인 휘트먼의 향후 MCU 합류 가능성을 묻는 말에 "너무 멀리 생각하면 실망하니까 이번 영화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하지만 데인 캐릭터는 끌어낼 게 많은 흥미로운 역할이라 기회가 오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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