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 대통령과 교황, '한반도 평화'로 코드 맞췄다

로마(이탈리아)=정진우 기자 2021. 10. 29.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 가운데 역대 한국 대통령과 교황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우리 대통령들은 교황을 만날때 공통적 논의 의제로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며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지지를 요청했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김 전 대통령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면담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며 방한을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바티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하고 있다. (사진=바티칸 제공) 2021.10.29. *재판매 및 DB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 가운데 역대 한국 대통령과 교황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우리 대통령들은 교황을 만날때 공통적 논의 의제로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며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2000년 3월 가톨릭 신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바티칸을 국빈 방문해 바오로 2세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방북을 제안했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김 전 대통령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7년 2월 바티칸을 공식 방문했다. 노 전 대통령은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면담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며 방한을 요청했다.

베네딕토 교황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적극적 노력을 촉구했고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인도적 지원을 당부했다.

[바티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 후 성물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바티칸 제공) 2021.10.29. *재판매 및 DB 금지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7월 G8 확대회의를 계기로 바티칸을 방문해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만났다. 이 전 대통령도 북핵 및 북한 인권 문제 언급했고 방한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교황은 빈곤 국가의 식량난 해소 등 인도적 문제 해결 강조 및 남북통일을 기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8월 서울에 있는 교황 사목(司牧, 가톨릭 교회에서 교직자가 신도를 다스리고 지도하는 일 )을 방문해 교황을 만났고, 교황은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 및 유가족과 사회 취약계층 위로 및 한반도 평화 메시지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교황의 첫 아시아 방문 국가로 한국 선택에 사의 표명 및 한반도 평화 조성을 위한 노력 의지를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해 10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계기로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교황은 동북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겠다며 화답했다.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평창올림픽 및 정상회담 계기 한반도 평화 메시지 발신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교황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 지지 및 방북 가능 의사를 표명했다.

[바티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바티칸 제공) 2021.10.29.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현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 정부의 평화프로세스에 대하여 지지하며 여러번 메시지를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8년 1월 주교황청 외교단 신년하례식 연설에서 남북한 대화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고 국제사회가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2월7일엔 평창올림픽 개막식 계기로 남북한 단일팀 공동 참가를 지지하고, 남북한 대화 노력을 격려했다.

또 2월16일엔 "내 마음에 머릿속에는 항상 한국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고, 3월7일 평창올림픽 폐막식을 계기로 평화를 위한 평창올림픽의 기여를 평가했다.

한달 후인 4월1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성공을 기원했고, 같은 달 25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엔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지지하고 축복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6월10일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고, 2018년 10월18일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밖에 2019년 4월27일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해 축하 영상메시지를 송부했다.

[관련기사]☞ "유명가수 J양에게 성폭행범으로 몰린 채 협박 당하고 있습니다"'50세 연금 부자' 심권호, 살 쫙 빠진 근황…"가정 꾸리고 싶다"유깻잎, 가슴 수술 근황 "괜찮다, 점점 더 말랑말랑해져"추가 폭로한다던 김선호 지인 추정 A씨, 돌연 계정 삭제채연 "15년 번 돈으로 5층 건물 샀다…돈 모으는 습관 엄마 닮아"
로마(이탈리아)=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