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 힘 실어준 김종인..홍준표 "또 도사 나왔네"
[앵커]
대선 여야 대진표가 다음 주에 확정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인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경쟁이 될 거"라고 말하면서 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남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초박빙 양상입니다.
초반엔 윤 후보가 줄곧 우위를 점했다가 최근 여론조사에선 홍준표 후보가 바짝 추격한 상황입니다.
최종 경선에선 국민여론조사와 당원투표가 각 50%씩 반영됩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JTBC에 "누가 이기더라도 낙승은 아닐 것이다" "이번 주말 후보들의 행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렇다보니 후보들은 각자 '당심' 우위를 내세우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세불리기에 주력했습니다.
호남 출신 중진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의원은 오늘 윤 후보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다른 진영에 계신 분이라도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치 아래 설득하고 화합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입니다.]
[김동철/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작은 힘을 윤 후보에게 보태는 것은 나라의 추락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윤 후보는 또 진중권 전 교수와 금태섭 전 의원 등과 대담을 하며 반문결집에 힘을 실었습니다.
홍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당원들을 만났습니다.
홍 후보는 이미 당심 골든크로스가 이뤄졌다고 주장했고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골든크로스는)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 판이 근본적으로 바뀐 시점이 '개 사과' 시점입니다.]
윤 후보 측은 "거짓과 마타도어가 안타깝다"며 "홍 후보의 초조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경선 결과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내년 대선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대 윤석열 후보의 아마 경쟁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경쟁 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지금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전직 비대위원장으로서 매우 적절치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또 한 분의 도사가 나왔네? 그렇게 바라는 거겠죠.]
후보들은 오늘(29일) 1대1 맞수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31일에는 마지막 합동토론회를 엽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당원투표가, 수요일부터는 국민여론조사가 시작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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