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폭'에 눈물 보인 히어로..마블 '이터널스' 역사왜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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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이터널스(Eternals)'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발생한 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와 관련해 역사 왜곡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된 장면은 2차 세계대전 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다룬 신으로, 원자폭탄을 설계한 수퍼히어로가 일본의 패망에 책임을 통감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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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이터널스(Eternals)'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발생한 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와 관련해 역사 왜곡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 닷은 이터널스가 제2차 세계대전을 전범국 일본의 관점에서 해석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터널스는 지난 7000년간 인류사를 바꾼 주요 변곡점에 수퍼히어로 10명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문제가 된 장면은 2차 세계대전 일본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다룬 신으로, 원자폭탄을 설계한 수퍼히어로가 일본의 패망에 책임을 통감하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장면을 접한 미국인들은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책임자들의 과거 발언을 재조명하며 "미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원폭 당시 사용된 B-29 슈퍼포트리스의 기장 폴 티비츠는 1975년 인터뷰에서 "맡은 인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것에 자랑스럽다"고 했으며, 2005년 인터뷰에서도 "같은 상황이 또 다시 주어진다면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폭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 해롤드 애그뉴 박사도 2005년 히로시마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히로시마 피폭 생존자들의 사과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한 미국 트위터리안은 "히로시마 원폭 투하와 관련해 수퍼히어로는 책임을 통감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런 왜곡을 국방부가 승인한 게 놀랍다"며 "더구나 그는 성소수자 히어로다. 마블의 첫 성소수자 히어로를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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