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장비작업은 일탈..관리감독 소홀 맞다"..또 고개 숙인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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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방지대책을 면밀히 수립하고, 피해보상방안도 최종 결정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다시 한번 고개 숙였다.
KT는 29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T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 원인조사 결과 브리핑 이후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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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방지대책을 면밀히 수립하고, 피해보상방안도 최종 결정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다시 한번 고개 숙였다.
KT는 29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T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 원인조사 결과 브리핑 이후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KT가 통신장비 교체를 위해 승인받은 시간은 당초 심야시간이었지만, 임의로 하루 전인 25일 오전으로 옮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작업 현장에는 KT 소속 관리자는 '다른 일 때문에 바빠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KT는 "일탈이 이뤄진 예외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KT는 "일반적으로 KT 네트워크 장비와 관련된 작업은 야간에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작업계획서를 제출 및 승인 이후 KT직원의 입회 하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장애의 경우 야간작업으로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해 주간에 작업이 이뤄졌으며, KT직원도 이를 양해하는 등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음을 모두 인정했다.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과정 중 명령어 입력을 빠뜨린 중대한 오류 여부를 사전에 발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KT는 "현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사전에 네트워크 작업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운영 중"이라면서 "해당 테스트베드는 현장까지 확산되지 않았으나 이번 일을 계기고 전국 단위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시작된 라우팅 오류가 30초만에 전국으로 퍼진 데 대해서도 KT는 "이미 센터망과 중계망 단위에는 라우팅 오류 확산 방지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면서 "이번에 전국적 장애를 야기한 엣지망 단위 라우팅 오류도 국지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엣지망에도 이 같은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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