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군대체질인 사람 어딨나, 예산도 틀려" 洪 모병제 직격

박소연 기자, 하수민 기자, 김도균 기자 2021. 10. 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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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홍준표 의원의 '군대 체질인 사람이 군대 가면 된다'는 발언에 대해 "군대 체질인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모병제는) 부잣집 세금으로 가난한 집 자식들 군대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다고 본다"며 "4년 전엔 징병제 주장하면서 모병제는 젊은 사람 노리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더니 왜 바뀌었나. 우리 안보와 예산 현실에서 정의롭거나 공정하지 못한데 왜 모병제를 주장하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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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洪 과거 인터뷰서 "군대체질인 사람만 군대 가면 된다"
홍준표,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경선 일대일 맞수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홍준표 의원의 '군대 체질인 사람이 군대 가면 된다'는 발언에 대해 "군대 체질인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모병제 추진 예산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유 전 의원은 "방위 다녀오셨나. 전 현역 출신"이라며 "군대 체질이신가"라고 묻자 홍 의원은 "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홍 의원이 "저는 가보니까 군대 체질이 아니다"라고 하자 "저도 현역병을 갔는데 군대 가서 안 괴로운 사람이 어디 있나. 왜 그걸 가난한 집 자제들만 해야 하나"라며 홍 의원의 '모병제' 추진 공약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난 9월 언론인터뷰에서 자신의 모병제 공약을 설명하며 "남자들 중에서도 군대체질이 많다. 군대체질인 사람만 군대 가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모병제는) 부잣집 세금으로 가난한 집 자식들 군대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다고 본다"며 "4년 전엔 징병제 주장하면서 모병제는 젊은 사람 노리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더니 왜 바뀌었나. 우리 안보와 예산 현실에서 정의롭거나 공정하지 못한데 왜 모병제를 주장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세계적인 추세는 그렇지 않다"며 "왜 모병제로 가야 하냐면 군대 자체가 복무기간이 짧고 나이롱 군대라고 하지 않나. 관심사병만 신경쓰고 점점 군대 갈 애들이 줄어든다. 강군을 육성하고 군인다운 군인을 기르려면 자원자를 중심으로 강군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미국에서 군대 가는 대다수는 흑인, 히스패닉이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안 된다는 보장이 있나"라고 하자 홍 의원은 "유력집안 자제들도 군대 갈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이분법적으로 보면 어느 정책이든 실시하기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이 여성징병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홍 의원은 "시대 흐름과 안 맞는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이 "여성도 부사관 장교로 가지 않나. 병으로 가면 안 되는 이유가 있나"고 묻자 홍 의원은 "가고 싶은 사람이 가면 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모병제 추진을 위한 예산도 파고들었다. 유 전 의원이 "모병제를 실시할 때 대기업 초봉을 준댔는데 지난 토론 때 모병제에 10조원밖에 안 든다고 했다. 연 10조원이냐"고 묻자 홍 의원은 "조사해 보니 1년에 1조3000억원이 든다"고 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55만 현역병들에게 대기업 초봉을 주면 하사관은 더 줘야 한다. 대기업 초봉이 월 350~400만원인데 하시는데 현재 하사관이 200만원 받는다. 하사가 병장보단 더 받아야 하는데 연 1조원밖에 안 든다고 하시니 물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이 모병제 추진 비용에 대해 "지금 현재 국방비용에 30만명 정도의 일반병들을 모병제로 전환할 때 추가되는 비용을 더하면 된다"고 하자 유 전 의원은 "병사한테만 5년간 30조원이 더 든다. 국회 예정처 자료"라며 "국방 예산이 지금 52조원 수준인데 1.5배인 75조원 이상이 든다. 1년에 1조몇천억원밖에 안 든단 건 모병제를 너무 돈이 안 든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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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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