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체코 국민 작곡가 셋을 한자리에서 만나다!

이수민 2021. 10. 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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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우리에게 체코라는 나라는 조금 생소하죠. 


체코 작곡가들의 곡을 조명한 공연을,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씨와 함께 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보헤미아로의 여행'이라…공연의 부제가 독특합니다. 


굉장히 이국적인 음악이 흘러나왔을 것 같습니다.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그렇습니다. 우선 '보헤미아'는 현재 체코 공화국의 일부 지역과 그 민족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체코 국민 작곡가 드보르작을 비롯하여 수크, 스메타나의 곡들이 연주되었습니다. 


이번에 연주된 세 곡 모두 비올라의 독주 선율로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현악사중주 곡에서 비올라는 큰 존재감을 드러나지 않기에 무척 독특한 경우죠.


용경빈 아나운서  

하임 콰르텟이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팀이 구성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서울시향은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 연주 외에도 '찾아가는 음악회'라는 실내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임 콰르텟의 멤버들도 처음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다가 후에 공식적으로 팀 이름을 짓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하임 콰르텟의 팀명 '하임'은 독일어로 집, 고향이라는 뜻인데요, 국적이 다른 연주자들이 '음악이라는 하나의 고향에서 만난다'라는 뜻으로 붙였다고 합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번 공연에서 인상 깊었던 곡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곡은 드보르작의 현악사중주 12번입니다. 


50대에 작곡 원숙기에 접어들었던 드보르작은 미국 곳곳을 여행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되죠.


이 곡의 2악장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특히 흑인 영가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습니다. 


잔잔한 슬픔을 담은 선율을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곡은 드보르작의 사위로도 잘 알려져 있는 수크의 곡입니다. 


수크는 오랜 전쟁에 대한 공포, 국가와 민족의 자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이 곡을 작곡했습니다. 


벅찬 감정으로 연주되는 이 곡의 클라이맥스 부분을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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