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거리두기 완화..장병 외출 정상화
[경향신문]
정부가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함에 따라 군도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9일 국방부에서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국군의무사령관 등 70여 명의 지휘관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제14차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장병 외출·외박의 경우 평일 외출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외박은 당분간 통제하되 상황에 따라 완화할 계획이다.
휴가는 현행처럼 법령에 근거해 정상 시행한다.
군은 그동안 민간보다 강화된 방역지침으로 누적된 장병의 피로감과 높은 장병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부대관리 지침을 이미 일부 완화해 지난달 6일부터 부대원 15% 범위로 묶었던 휴가자를 20%로 늘려 휴가를 사실상 정상 시행해왔다.
다만 군은 향후 장병들의 휴가는 전투준비태세와 방역관리 범위 내에서 신축적으로 조정해가기로 했다.
휴가 복귀자의 경우 현행 복귀 후 2회 PCR(유전자증폭) 검사, 미접종자의 경우 14일간 격리, 접종자는 복귀 후 관찰 방침이 유지된다.
장병 면회는 장병의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가능해진다. 단 면회객은 예방접종 완료자 또는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확인자로 제한된다.
장병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도 추진된다. 1단계로 군병원 의료진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내달 중 군 자체 추가 접종을 추진하고, 이어 2단계로 내년 1~2월에는 전 장병 50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서욱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상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적 방역지침은 준수를 당부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70만원짜리 임야, 건설업자가 111배 넘는 3억원에 산 까닭
- “윤석열 대통령에게 훈장 안 받겠다”…교수에 이어 초등학교 교사도 거부
- [스경X이슈] ‘흑백요리사’ 출연진, 연이은 사생활 폭로…빚투→여성편력까지
- “장학사 만들어줄게”…여교사 성추행·스토킹한 교장 법정구속
- 아파트서 후진하던 쓰레기 수거 차량에 쾅…7세 초등학생 한낮 참변
- ‘파우치 논란’ 박장범 선배들도 나섰다···“염치를 안다면 멈출 때”
- 버스 시위 중 체포된 전장연 대표···법원 “국가가 1000만원 배상하라”
- 이재명 만난 윤여준 “민주주의 훈련 덜된 분들이 권력 잡아 문제”
- 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안 부결···민희진 “주주 간 계약 효력은 여전해”
-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 할머니 재수사에서도 ‘혐의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