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중단 관련 의혹 제기 엄정 대응.."기사 삭제·정정보도 요구"

김지수 2021. 10.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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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제기된 정지택 총재 관련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정정 보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리그 중단 찬성 6표에 반대 4표로 찬성(60%)이 우세했지만, KBO 정관상 이사회 의결 요건에는 미달했으며 정 총재의 찬성표로 7대4가 됐지만 여전히 63.6%로 3분의 2 요건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엠스플뉴스'의 의혹 제기 내용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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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제기된 정지택 총재 관련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정정 보도를 요구하고 나섰다.

KBO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엠스플뉴스'를 통해 보도된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에 대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엠스플뉴스는' KBO가 지난 7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과정에서 리그 중단을 최종 결정한 이사회가 KBO 정관을 어겼다고 보도했다. 정지택 KBO 총재가 독단적으로 리그 중단을 의결했으며 특정 구단과 미리 중단으로 결론을 내린 듯한 분위기에서 이사회가 진행됐다고 직접, 인용 보도했다.

KBO가 최근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제기된 정지택 총재의 독단적 리그 중단 결정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사진=KBO
하지만 KBO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 '엠스플뉴스'는 정 총재가 지난 7월 12일 긴급이사회에서 '리그 중단'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 총재는 당시 찬반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게 KBO의 설명이다.

또한 '리그 중단 찬성 6표에 반대 4표로 찬성(60%)이 우세했지만, KBO 정관상 이사회 의결 요건에는 미달했으며 정 총재의 찬성표로 7대4가 됐지만 여전히 63.6%로 3분의 2 요건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엠스플뉴스'의 의혹 제기 내용도 해명했다.

당시 이사회는 신중한 의사 결정을 위해 안건이 단계적으로 심의됐고 '리그를 중단 없이 진행 한다'는 안건에 대해 4명의 이사가 찬성해 정관상 3분의 2요건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투표에 KBO 총재는 참여하지 않았고 이사회 의장으로 약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KBO는 "당시 긴급 이사회는 리그 정상 진행이 부결된 후 전반기 전체 잔여 경기 운영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며 "8개 구단이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전 구단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리그 중단이 결정됐다"고 지난 7월 상황을 공개했다.

또 "당시 이사회는 ‘구단 운영이 불가하거나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을 통해 리그 운영 및 중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단서 규정에 따라 이사회에 상정해 결의에 따라 리그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리그 중단 결정 이후 두산그룹이 정 총재의 차량 리스 비용을 대납하고 개인 운전기사 급여까지 부담 중이라는 의혹 또한 사실 관계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KBO 설명에 따르면 정 총재는 두산중공업 퇴임 후 오는 2023년 3월까지 두산중공업의 퇴직임원 처우 규정에 따라 고문료와 차량, 수행 기사를 제공받도록 되어 있다.

정 총재는 2021년 1월 KBO 총재 취임 직후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KBO 실무진이 보수를 받지 않지만 업무수행을 위한 차량과 수행기사 인건비는 KBO가 제공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건의해 지난 2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KBO가 차량 리스료와 수행기사 급여를 지급했다.

그러나 정 총재가 무보수 원칙을 명확하게 지키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이달부터 다시 두산중공업이 차량과 수행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리그 중단을 이끈 후 두산그룹으로부터 차량을 제공받고 있다는 '엠스플뉴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정 총재의 임기는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로 두산중공업 퇴직임원 처우 기간과도 연관성이 없다.

KBO는 '엠스플뉴스'에 해당 사실에 대해 정정 보도 및 보도된 내용의 수정 및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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