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기업 해빗팩토리 정윤호 대표, "'시그널플래너'로 내 보험 제대로 알아가세요"

홍보경 기자 2021. 10.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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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플래너'의 1차 목표는 '정확한 데이터 분류·분석을 토대로 고객이 보험을 잘 이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해빗팩토리 정윤호 대표의 말이다.

정윤호 대표/사진제공=(주)해빗팩토리


보험관리 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는 최근 7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최근 핀테크 업계서 가장 주목 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인 해빗팩토리는 이로써 112억 원에 이르는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아래는 정윤호 대표와의 일문일답.

-'시그널플래너'가 MZ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들었다.
▶MZ세대 가입율이 51% 정도로 꽤 높은 편이다. MZ세대의 경우 어린 시절 부모님이 가입해둔 보험들을 꾸준히 납입 중인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보장 내용에 대한 본인들의 이해도가 매우 떨어진다. 하지만 보험회사는 내가 청구하지 않으면 절대 돈을 주지 않는다. MZ세대들은 '시그널플래너'를 활용해 납입 중인 보험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고,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한지 꼼꼼히 체크한다.

-시장에 비슷한 서비스들이 있는데, '시그널플래너'는 그들과 어떤 차별점이 있나.
▶시그널플래너는 바로 일반 고객용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지 않고 설계사용 앱을 먼저 개발해 약 1년 반 이상 서비스했다. 약 40만 명의 보험설계사들이 잘 쓸 수 있는 서비스라면 일반 고객에게도 물론 좋을 것이라 예측했다. 때문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타 기업들과 출발점에서부터 방향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설계사분들이 써야 하다 보니 상당한 수준의 분석과 분류 작업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현재까지 보험상품 개수로는 약 22만 건, 각 보험에 포함돼 있는 보장항목에 대한 내용만 약 120만 건을 모두 분류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지난 1월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 허가를 취득했는데, 동일한 마이데이터 사업자라 하더라도 데이터를 어떻게 분류·분석하느냐에 따라 고객이 받는 최종 서비스는 완전히 달라진다. 시그널플래너는 수많은 데이터들을 최대한 정확하고 심도 깊게 분석하는 데에 초점을 뒀고, 이를 최대한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한다.

-실제 고객 만족도는 어떠한지, 또 기억에 남는 리뷰가 있는지.
▶시그널플래너는 고객 중심의 상담을 지향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리뷰 점수는 5점 만점에 4.8점, 앱스토어 리뷰 점수는 5점 만점에 4.6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이는 기존 보험 비교·판매 서비스와는 다른 정확한 보장 분석 프로세스 덕분이라 추측한다. 기존의 보험 판매는 설계사 개인의 역량에 의존했으나, 시그널플래너는 설계사에게 전부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알맞은 정보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고객 리뷰는 '보험에 대해 정말 몰랐는데, 시그널플래너를 통해 많이 알게 됐고, 상담사와의 상담 또한 부담이 없어서 좋다'는 내용이다. 기존엔 보험설계사와의 상담이 주로 대면이나 통화를 통해 진행되다 보니 상담 시간엔 설계사가 고객을 온전히 점유할 수밖에 없어 고객 이탈이 어렵다. 고객으로 하여금 심적인 부담을 불러일으키기 쉬운 방식이다.

시그널플래너의 경우 메신저를 활용해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고 부담없는 상담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상담 자료가 남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확인하고 상담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 외에도 대출 분야 등 추가적인 사업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
▶내가 가입돼 있는 보험에 대해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정보를 제공하는 '시그널플래너'처럼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대출 역시 보험처럼 많은 이들이 매달 일정 금액을 납부하지만 생각보다 대출 상품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내가 선택한 대출 상품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또 만약 목돈이 생긴다면 어떤 대출을 먼저 갚는 게 좋은지 등 누군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세히 컨설팅해 준다면 어떨까.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이전엔 없던 서비스를 만들어보기 위해 여러 가지로 연구하고 있다.

-해빗팩토리의 목표는.
▶매달 30%의 성장을 목표로 세웠고, 꾸준히 달성해왔다. 올해는 우리가 발견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투자자들을 설득해 시리즈B 투자를 완료했다. 앞으로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해 20배, 30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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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경 기자 bk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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