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몰아친 장타자 이승연, 후원사 대회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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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이승연(23)이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승연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다.
9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나선 이승연은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제패 이후 미루고 미뤘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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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장타자 이승연(23)이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승연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다.
9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나선 이승연은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제패 이후 미루고 미뤘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이승연의 메인 스폰서 SK네트웍스가 주최한다. 대회가 열린 핀크스 골프클럽도 SK그룹 소유다.
이승연은 작은 체격이지만 장타력에서는 어떤 선수에 뒤지지 않는 이승연은 이번 시즌 장타 순위 1위(평균 251야드)를 달린다.
이날은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까지 따라줘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이승연은 "후원사 배려로 미리 내려와서 연습 라운드를 할 수 있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우승하면 재계약 때 가산점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웃었다.
"오늘 상위권인 것을 알고 너무 떨렸지만 어떤 선수라도 다 떨었을 것이라고 자신을 다독였다"는 이승연은 "남은 36홀도 자연스럽게 그 상황을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선두에 나섰던 허다빈(23)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2타차 2위(7언더파 137타)로 내려앉았다.
이소영(24)과 박지영(25), 최혜용(31)이 6타씩 줄여 공동3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6)도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6위(5언더파 139타)로 도약, 우승 경쟁에 합류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3오버파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상금랭킹 1위 박민지(23)는 이븐파를 적어내며 공동60위(3오버파 147타)로 컷을 가까스로 통과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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