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서 직원·환자 121명 집단감염..왜?

천현수 2021. 10. 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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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에서는 노인요양병원에서 어제와 오늘, 이틀 사이 1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와 한 병동이 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88%가 '돌파 감염'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지난 6월 2차까지 접종을 마쳤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어제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를 통해서입니다.

환자 2명과 병원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뒤 동선에 노출된 병원 관계자와 환자 등 390여 명을 전수 검사했습니다.

검사 결과 오늘 추가로 환자 110명과 종사자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1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2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확진자들은 이 병원 3층 정신과 병동에서 집중 발생해 161명이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조현국/경남 창원시 마산보건소장 : "확진자 발생 병동은 어제부터 코호트격리 중에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보고가 되어서 협의 하에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 병원 환자와 종사자들은 지난 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까지 접종을 마쳤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은 14명으로 88%인 107명이 돌파 감염입니다.

창원시는 병동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점이 집단감염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직원이 출퇴근하고 있고, 최근 입원한 환자들이 있는 점 등을 바탕으로 전파 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고령 환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아 방역당국과 병원 측은 환자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현석/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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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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