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9개국, 인플레 4.1%..13년 래 최고

기사내용 요약
9월의 3.4%에서 급상승
ECB, "일시적"…부양책 유지

[AP/뉴시스] 2021년 3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 ECB 본부 앞의 '유로' 조각상

[브뤼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연합(EU) 내 19개 국 유로단일 통화권의 소비자 물가가 10월 중에 13년 넘는 기간 통틀어 가장 많이 올랐다.

EU 통계청 유로스탯은 29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올 10월까지 12개월 누적치로 4.1% 상승했다고 말했다. 9월의 연 인플레 3.4%가 다시 뛰어 13년 전인 2008년 7월(4.1%)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세계 다른 많은 지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부터 경제가 반등하면서 올 초부터 뚜렷해졌다.

이로 해서 유로존 통합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은 금융위기 회복기 후 다시 시행중인 통화 부양책을 축소하거나 종결을 고려해야 하는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전날 ECB는 물가 급상승의 상당 부분이 지난해 팬데믹 기간 중의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나왔고 또 최근의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 초과 수요와 연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3가지 상승 요인 모두 일시적이라면서 내년 3월까지 부양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로스탯은 유로존의 3분기 경제가 직전분기 대비로 2.2% 성장해 2분기의 2.1%보다 약간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은 인구가 3억5000만 명으로 미국보다 약간 많다.

한편 미국의 연 인플레는 9월 기준으로 5.4%를 기록했으며 전날 3분기 성장률로 0.5%(연율 2%)가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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