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작업 싫어서 낮에"..KT "일탈로 인한 예외적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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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KT의 유·무선 장애와 관련해 KT는 "야간 작업 승인을 위반하고 주간에 작업이 이뤄진 것은 일탈이 이뤄진 예외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일반적으로 KT 네트워크 장비와 관련된 작업은 야간에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작업계획서를 제출 및 승인 이후 KT직원의 입회 하에 진행된다"며 "이번 장애의 경우 야간작업으로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해 주간에 작업이 이뤄졌으며 KT 직원도 이를 양해하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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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지난 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KT의 유·무선 장애와 관련해 KT는 “야간 작업 승인을 위반하고 주간에 작업이 이뤄진 것은 일탈이 이뤄진 예외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KT의 장애는 앞서 지난 25일 오전 11시16분부터 약 89분간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협력업체 직원이 라우터 작업 과정에서 명령어 ‘exit’를 누락한 것이 원인이다.
이 과정에서 당초 야간(오전 1~6시)작업으로 승인을 받고도 주간에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월요일 오전 시간대에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전국적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주간에 작업을 진행한 이유와 관련해서도 어이없는 답변으로 논란이 됐다. 과기정통부는 “야간에 작업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서 주간에 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KT측과 협력업체의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네트워크 작업을 야간에 하거나, 이런 작업을 한두시간 시험한 뒤 오픈한다는지 이런 건 10여년 전부터 기본 상식에 통한다”며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라 과기부도 당황스러운 면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일반적으로 KT 네트워크 장비와 관련된 작업은 야간에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작업계획서를 제출 및 승인 이후 KT직원의 입회 하에 진행된다”며 “이번 장애의 경우 야간작업으로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해 주간에 작업이 이뤄졌으며 KT 직원도 이를 양해하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 측은 “일탈이 이루어진 예외적인 사례이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류 여부를 사전에 발견하기 위한 가상 테스트베드도 부재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KT는 “현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있다”며 “해당 테스트베드는 실제 환경과 동일하게 적용된 모델실로, 연동 사전에 네트워크 작업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테스트베드는 현장까지 확산되지 않았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전국 단위로 적용해 이와 같은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우팅 오류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KT는 “전국망은 크게 센터망-중계망-엣지망으로 구성되며, 라우팅 오류 확산 방지 기능은 센터망과 중계망 단위에는 이미 적용돼 있다”며 “이번에 전국적 장애를 야기한 엣지망 단위 라우팅 오류도 국지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엣지망에도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T는 “다시 한번 이번 장애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KT는 재발방지대책을 면밀히 수립하고, 피해보상방안도 최종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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