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 봉쇄 속 고위급 회담..타이완 문제 논의됐나?
[앵커]
중국의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정치국원이 주중 북한 대사를 만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북한이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공개 지지한 직후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베이징에서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를 만났습니다.
중국의 외교사령탑으로 불리는 양 정치국원이 외국 대사를 별도로 만난 건 이례적입니다.
양 정치국원은 북한과 고위급 대화를 이어가면서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양제츠 정치국원은 북한과) 고위급 활동을 이어가고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며 양국 관계의 발전을 추진하고 지역과 평화의 안정을 촉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최근 북한이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지지한 가운데 이뤄져 주목됩니다.
북한은 지난주 미국이 타이완의 독립을 부추기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타이완 주변에 집결한 미군이 언제든 북한에도 투입될 수 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때문에 양제츠 정치국원이 말한 '전략적 협조'는 미국에 공동 대응을 강화하자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리룡남 북한 대사도 북중 간 전통적 우의가 더 공고해 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선언과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 여부가 논의됐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회동은 국경 봉쇄로 정상회담이 어려워진 가운데 열린 북중 간의 가장 고위급 접촉이기 때문에 발표된 것보다 더 깊은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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