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망 교체 주간 작업은 직원 일탈.. 관리 소홀 사과드린다"

김윤수 기자 2021. 10. 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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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는 지난 25일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통신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교체 작업이 원칙대로 야간에 이뤄지지 않고 주간에 이뤄진 사실에 대해 "야간 작업으로 승인을 받았음에도 (협력업체 작업자들이) 이를 위반해 주간에 작업을 했으며 KT 직원(관리자)도 이를 양해하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라며 "일탈이 이뤄진 예외적인 사례이며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장애의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KT 소속 관리자와 협력업체 작업자들이 야간에 해야 할 네트워크 장비 교체 작업을 주간에 하기로 임의로 합의한 후 수행하다가 사고가 발생해 피해를 키웠고, KT 소속 관리자는 작업 현장에도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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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사례, 재발 막겠다"
"본사 직원 입회 안 하고 관리 소홀했던 책임"
"사전 테스트·오류 확산 방지 기능 도입하겠다"
피해보상책은 아직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모습. /연합뉴스

KT(030200)는 지난 25일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통신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교체 작업이 원칙대로 야간에 이뤄지지 않고 주간에 이뤄진 사실에 대해 “야간 작업으로 승인을 받았음에도 (협력업체 작업자들이) 이를 위반해 주간에 작업을 했으며 KT 직원(관리자)도 이를 양해하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라며 “일탈이 이뤄진 예외적인 사례이며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장애의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KT 소속 관리자와 협력업체 작업자들이 야간에 해야 할 네트워크 장비 교체 작업을 주간에 하기로 임의로 합의한 후 수행하다가 사고가 발생해 피해를 키웠고, KT 소속 관리자는 작업 현장에도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과기부 발표 약 3시간 후에 입장을 밝힌 KT는 본사 관리자가 작업 현장에 입회하지 않은 사실을 포함한 과기부의 지적을 인정하면서도, 주간 작업이 KT가 의도치 않은 작업자의 일탈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과기부는 KT 관리자와 협력업체 직원들이 ‘합의’ 하에 주간 작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KT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주간 작업을 결정했고 KT 관리자가 이를 ‘양해’한 것이라고 했다.

KT는 작업 실수가 발생해도 실제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현재 자사 연구실 수준에서 운영 중이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단위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KT는 또 자사 전국망을 구성하는 센터망, 중계망, 엣지망 중 센터망과 중계망은 오류가 발생해도 전국 확산을 막는 기능이 적용돼 있지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엣지망은 아직 해당 기능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엣지망에도 기능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했다.

KT는 “피해 보상 방안도 최종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오전 KT는 구현모 대표 주재로 긴급 이사회를 열고 피해 보상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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