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간작업은 예외적인 '일탈'..프로세스 강화할 것"

김정현 기자 2021. 10. 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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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T 인터넷 마비 사태 조사 결과에 대해 재발방지대책을 면밀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9일 KT는 "다시 한번 이번 장애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재발방지대책을 면밀히 수립하고, 피해보상방안도 최종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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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KT혜화타워(혜화전화국) 앞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KT의 유·무선 인터넷 장애와 관련해 취재진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T 인터넷 마비 사태 조사 결과에 대해 재발방지대책을 면밀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9일 KT는 "다시 한번 이번 장애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재발방지대책을 면밀히 수립하고, 피해보상방안도 최종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날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조사 결과 중 Δ네트워크 야간작업 Δ테스트베드 운영 Δ라우팅 오류 확산방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과기정통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초 KT 측은 라우터 교체 작업을 지난 26일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수행하도록 '야간작업'을 승인했다. 그러나 KT직원인 담당 관리자와 협력업체 직원끼리 합의한 뒤 25일 오전에 작업을 진행해 '대낮 인터넷 마비'를 초래했다.

또 사건이 발생한 KT 부산 국사에는 네트워크가 차단된 가상 상태에서 오류 여부를 사전에 발견하기 위한 가상 테스트베드나, 오류가 전국으로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도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주간작업 재발 방지를 위한 프로세스 강화를 약속한 KT는 "이번 장애의 경우 야간작업으로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해 주간에 작업이 이뤄줬으며 KT 직원도 이를 양해하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일탈이 이루어진 예외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테스트베드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테스트베드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KT 측은 "해당 테스트베드는 현장까지 확산되지 않았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전국단위로 적용해 이와 같은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라우팅 오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KT의 전국망은 센터망·중계망·엣지망으로 구성되는데, 라우팅 오류 확산 방지 기능은 센터망과 중계망 단위에는 적용돼 있다"며 "엣지망 단위 라우팅 오류도 국지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엣지망에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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