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아마존도 물류대란 직격탄..G20에서도 긴급회의

호준석 2021. 10. 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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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업계도 재고 부족 비상
코로나 이후 인력 부족·에너지값 급등이 원인
바이든, G20 기간 한국 등 주요국과 대책회의

[앵커]

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애플과 아마존 등 세계적 IT 기업들도 3분기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올해 성탄절엔 산타도 선물을 못 구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주요국가 정상들과 긴급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미국의 자동차 값은 크게 올랐습니다.

재고도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美 자동차 구매 고객 : 오늘 만난 딜러는 자동차 값이 5-10% 올랐다고 하더군요.]

[美 자동차 구매 고객 : 재고가 많이 부족해요. 그러니 값이 많이 오르고 우리는 비싸게 사야 하죠.]

산타도 성탄절 선물을 못 구한다는 물류대란이 남 얘기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차 한 대 사려면 넉 달에서 1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재정지원 등으로 일하려는 인력이 부족해 부두 하역이 밀리고, 올해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해 공장이 돌자 에너지값이 갑자기 오르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겨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된 것입니다.

반도체를 못 구한 애플은 아이폰을 목표보다 7조 원어치나 덜 만들어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상품 공급과 배송이 모두 밀린 아마존도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기대 이하'였습니다.

애플이 반도체 자체개발에 나서고, 아마존은 화물기를 직접 구입할 만큼 사정은 심각합니다.

G20 정상회의 차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바이든 미 대통령은 주요국가 정상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긴급 회의를 별도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 대상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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