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포그바, 공짜로 레알 가려나?.."내년 여름 지켜봐"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매년 폴 포그바(맨유) 이적설이 떠오르곤 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2022년 여름에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29일(한국시간) “포그바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에 종료된다. 따라서 그 안에 양 측이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포그바와 맨유는 자연스럽게 이별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겨울 이적시장이 남아있다. 하지만 맨유 입장에서는 시즌 중에 핵심 미드필더를 처분하고 대체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따라서 올 시즌까지는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포그바를 이적시킬 계획이 없다. 이적료 회수가 어렵더라도 내년 여름까지 함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2016년 여름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떠나 잉글랜드 맨유로 이적했다. 이때 맨유가 유벤투스에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8,900만 파운드(약 1,440억 원)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거품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당시 침체기에 빠져있던 맨유는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맨유는 포그바 영입 후 2016-27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유력한 행선지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수년 전부터 포그바 영입에 공을 들였다. 이 매체는 “내년 여름에 포그바가 FA로 풀리면 레알이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것이다. 레알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도 포그바 영입에 관심이 있다. 선택은 포그바 측에 달렸다. 여러 옵션을 달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그바 이적설에 대해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의심의 여지없이 포그바는 대단한 선수다. 하지만 리버풀전에서 말도 안 되는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그로 인해 팀 분위기가 엉망이 됐다. 이번 퇴장은 맨유 팀원, 감독에 대한 존중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포그바가 없어도 아쉬울 건 없다”라는 말을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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