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반도체 소재 회사 '엔씨켐' 인수

유혜진 기자 2021. 10. 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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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가 반도체 소재 기업 엔씨켐을 인수한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소재 산업을 키워야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삼양그룹은 지속해서 투자해 세계적인 첨단 산업용 소재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중장기 성장 전략 '비전 2025'를 세우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용 소재 사업을 육성 중이다.

엔씨켐은 2008년 설립된 반도체용 감광액(포토레지스트) 소재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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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억에 지분 49.92% 인수

(지디넷코리아=유혜진 기자)삼양홀딩스가 반도체 소재 기업 엔씨켐을 인수한다.

삼양홀딩스는 29일 엔씨켐 보통주 13만3천주를 57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율은 49.92%다.

삼양홀딩스는 올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 결합을 승인 받으면 최종 매매대금을 낼 예정이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왼쪽부터), 윤재엽 삼양홀딩스 대표, 이창민 엔씨켐 대표, 박진수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부대표가 29일 주식매매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양홀딩스)

삼양그룹 관계자는 “소재 산업을 키워야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삼양그룹은 지속해서 투자해 세계적인 첨단 산업용 소재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중장기 성장 전략 ‘비전 2025’를 세우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용 소재 사업을 육성 중이다. 2005년 정보전자 소재 사업에 진출해 삼양EMS를 설립했다. 삼양사 EMS BU로 사명을 바꾼 뒤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에 쓰이는 컬럼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감광액용 광개시제, 디스플레이·터치패널 제조에 필요한 오버코트 등을 판매한다.

엔씨켐은 2008년 설립된 반도체용 감광액(포토레지스트) 소재 회사다. 감광액 만들 때 필요한 폴리머(중합체)와 광산발생제(PAG)를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은 582억원이다. 경기 화성시에 본사와 연구소가, 공장은 충남 공주시에 있다.

감광액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정밀 전자제품 생산 공정의 하나인 노광 공정의 핵심 소재다. 노광 공정은 기판에 회로를 새겨 넣는 공정이다. 기판에 감광액을 바르고 미세 회로 모양의 빛을 쬐면 감광액이 빛에 반응해 기판에 미세 회로 모양이 그려진다.

유혜진 기자(langchemis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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