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달라진 선수 기용, 유연함과 효율성 가득했던 현대모비스 '102점'

김우석 2021. 10. 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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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수원칠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정성우, 하윤기가 분전한 부산 KT에 102-98로 승리, 4연패 탈출과 함께 반등의 신호탄을 쏘았다.

1쿼터 현대모비스가 만들어낸 득점은 총 27점.

시즌 전, 현대모비스는 탄탄한 선수층으로 우승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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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수원칠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정성우, 하윤기가 분전한 부산 KT에 102-98로 승리, 4연패 탈출과 함께 반등의 신호탄을 쏘았다.

6명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라숀 토마스가 23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고, 이우석(15점), 서명진(14점), 함지훈(12점)이 토마스를 지원 사격했다.

또, 최진수와 이현민이 각각 10점을 만들었다. 얼 클락도 단 15분 40초를 뛰면서 9점 5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남겼다.

이날 현대모비스 스타팅 라인업은 이현민, 이우석, 최진수, 장재석, 얼 클락이었다. 이현민이 선발로 나선 것과 최근 두 경기에서 무 득점으로 묶였던 최진수도 시작부터 경기에 나섰다.

성공적이었다. 이현민은 유연한 경기 운영과 함께 7점(2점슛 2개 시도 성공, 3점슛 한 개 시도 성공)을 집중시켰고, 최근 득점포가 부진했던 얼 클락도 야투 성공률 100%와 함께 7점을 만들었다.

1쿼터 현대모비스가 만들어낸 득점은 총 27점. 두 선수가 만든 14점에 최진수(5점), 라숀 토마스(4점) 등이 가담해 만든 점수였다.

공격 과정을 살펴보자. 패스트 브레이크와 얼리 오펜스 그리고 세트 오펜스를 철저히 분리했다. 트랜지션 바스켓(속공, 얼리 오펜스)상황에서는 공격을 한 박자 빠르게 처리했고,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투맨 게임을 확실히 적용했다.

 

 

볼 핸들러였던 이현민과 이우석은 빅맨의 스크린을 철저히 활용했고, 그 결과 픽앤팝에 의한 공격이 효율적으로 적용되며 1쿼터 중반 이후 경기 흐름을 끌고 갈 수 있었다. 클락의 팝 플레이와 이현민의 센스 넘치는 돌파 등이 터져 나왔고,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위크 사이드에 위치했던 최진수의 3점슛도 나왔다.

최근 경기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공격 과정과 결과를 도출시킨 현대모비스의 1쿼터 10분이었다.

인사이드 조합도 이채로웠다. 스타팅으로 출전했던 클락과 장재석 그리고 이후 자주 조합을 이뤘던 함지훈과 토마스의 호흡이 돋보였다.

클락은 인사이드에서 3점슛까지, 장재석은 자유투 라인부터 골밑까지 자신의 활동 영역으로 삼았다. 다른 조합은 반대였다. 전투적인 토마스는 주로 인사이드에서 움직이며 점수를 만들었고, 함지훈은 그 외의 지역에서 주로 움직이며 득점과 콘트롤 타워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유연했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높은 kt와 싸움에서 대등함을 가져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0-36, 단 6개 밖에 뒤지지 않았다.

가드 진 조합도 돋보였다. 이현민은 게임 리딩에, 서명진은 득점에, 이우석은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을 남겼다. kt 수비를 효과적으로 교란했다.

시즌 전, 현대모비스는 탄탄한 선수층으로 우승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5패를 당했다. 직전 경기에서는 전주 KCC와 2차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패하는 충격적인 상황까지 직면했다.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경기였다. 상위권에 포진해있는 kt에게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 이제 시작이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마무리 과정에서 문제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경기 종료 직전 2분 여를 제외하곤 극강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현대모비스의 일전이었다. 102점이라는 다 득점과 함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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