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시즌 중단' 관련 의혹 보도에 이례적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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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사무국이 전반기 막판 시즌 중단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의혹 보도가 나왔다며 이례적으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온라인 매체인 엠스플뉴스는 지난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과정에서 리그 중단을 결정한 KBO 이사회가 KBO 정관을 어겼고, 정지택 KBO 총재가 독단적으로 리그 중단을 의결했으며, 특정 구단과 미리 중단으로 결론을 내린 듯한 분위기에서 이사회가 진행됐다고 27∼2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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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BO 사무국이 전반기 막판 시즌 중단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의혹 보도가 나왔다며 이례적으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온라인 매체인 엠스플뉴스는 지난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과정에서 리그 중단을 결정한 KBO 이사회가 KBO 정관을 어겼고, 정지택 KBO 총재가 독단적으로 리그 중단을 의결했으며, 특정 구단과 미리 중단으로 결론을 내린 듯한 분위기에서 이사회가 진행됐다고 27∼28일 보도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KBO 사무국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혹 제기가 사실과 다르다며 엠스플뉴스에 해당 사실을 정정 보도하고 보도된 내용의 수정과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KBO 사무국은 먼저 정지택 총재가 7월 긴급 이사회에서 리그 중단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총재가 해당 이사회에서 찬반 투표권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리그 중단 찬성 6표에 반대 4표로 찬성(60%)이 우세했지만, KBO 정관상 이사회 의결 요건(정족수의 3분의 2)에는 미달했고, 정 총재의 찬성표로 7대 4가 됐는데도 여전히 63.6%로 요건에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신중한 의사 결정을 위해 안건이 단계적으로 심의됐으며 '리그를 중단 없이 진행 한다'는 안건에서 4명의 이사가 찬성해 정관상 3분의 2 요건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고, KBO 총재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이사회 의장으로 2시간 40분 동안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는 게 해명의 뼈대다.
아울러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리그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전 구단의 의견을 종합해 리그 중단이 최종 결정됐다고 KBO 사무국은 덧붙였다.
두산그룹 경영인 출신인 정 총재가 KBO 총재 취임 후에도 두산그룹의 거액 고문료를 받고, 리그 중단 후 두산그룹이 KBO 총재 차량 리스료를 대납하고, 개인 운전기사 급여마저 부담 중이라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KBO는 선을 그었다.
KBO는 정 총재가 두산중공업 퇴임 후 2023년 3월까지 두산중공업 규정에 따라 고문료와 차량, 수행 기사를 받도록 돼 있으며 특히 리그 중단 후 해당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적시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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