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타이브레이커, 사흘 쉬고 하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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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종료 하루 전까지도 결정되지 않은 일로 가득하다.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타이브레이커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견임을 전제로 "3일 정도 쉬었다가 하면 괜찮지 않나"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이 감독은 "서로 다르지만 내 입장은 그렇다"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뒤 타이브레이커를 하면 쉬는 기간 없이 계속 야구가 열리니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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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21시즌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종료 하루 전까지도 결정되지 않은 일로 가득하다. 가을야구에 나설 면면은 물론 챔피언의 칭호를 얻을 우승팀도 아직 안갯속이다.
공동 1위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이상 75승9무58패)는 승무패까지 똑같다. 남은 두 경기에서 두 팀이 같은 결과를 내면 31일 삼성의 홈구장에서 단판 승부인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타이브레이커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견임을 전제로 "3일 정도 쉬었다가 하면 괜찮지 않나"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4~5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사이 야구가 없는 하루가 발생하니 이 때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1위를 결정하는 싸움이니 개인적으로는 똑같은 조건에서 붙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서로 에이스를 낼 수 있으니 불만이 없지 않을까"라며 "우리는 이번 주 더블헤더를 했고, 내일 인천으로 간다. 만일 타이브레이커가 생기면 오후 2시 경기를 위해 대구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서로 다르지만 내 입장은 그렇다"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뒤 타이브레이커를 하면 쉬는 기간 없이 계속 야구가 열리니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 전했다.
물론 이 감독이 당장 일정을 바꿔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아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에 대비해 미리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가깝다고 봐야한다.
만일 올해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면 KT는 누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지가 고민이다. 삼성은 원태인의 등판이 가능하지만 KT는 마땅한 투수가 없다.
이 감독은 "오늘, 내일 경기를 보고 움직여야 할 것 같다. 쓸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 엄상백이 있었으면 모르겠지만 상태가 좋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남은 두 경기를 잡고 부담스러운 최후의 승부를 피하는 것이다. 이는 삼성도 마찬가지다.
KT는 키움전 선발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내세웠다. 30일 SSG 랜더스전에는 소형준을 준비시킨다. 상대 전적과 컨디션을 고려한 운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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