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빨리 올 줄은"..운영 마친 광주 동구 지역예방접종센터

정회성 2021. 10. 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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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년 5월을 예상했어요.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습니다."

광주 동구 지역예방접종센터 총괄을 맡은 조록영 보건사업과장은 29일 '고대했던 그 날'을 맞은 감회를 이같이 밝혔다.

올해 4월 15일에 문을 연 동구 지역예방접종센터는 정부 목표치인 접종 완료율 70%를 훌쩍 넘기면서 운영 6개월 만인 이날 업무를 종료했다.

서구와 남구, 북구, 광산구가 운영하는 지역예방접종센터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들어가는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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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앞두고 접종률 70% 초과..의료진·자원봉사자 '마지막 퇴근'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9일 오후 운영을 종료한 광주 동구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마지막 퇴근길에 오르고 있다. 지난 4월 15일 운영에 들어간 동구 지역예방접종센터는 '접종률 70% 초과'를 달성하고 위드코로나를 앞둔 이날 철수했다. 간호사 등 의료진은 해산했다. 2021.10.29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저는 내년 5월을 예상했어요.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습니다."

광주 동구 지역예방접종센터 총괄을 맡은 조록영 보건사업과장은 29일 '고대했던 그 날'을 맞은 감회를 이같이 밝혔다.

올해 4월 15일에 문을 연 동구 지역예방접종센터는 정부 목표치인 접종 완료율 70%를 훌쩍 넘기면서 운영 6개월 만인 이날 업무를 종료했다.

오후 4시 30분께 마지막 접종자가 집중관찰실을 나서면서 의료진과 공무원, 자원봉사자의 얼굴에는 여러 표정이 교차했다.

자원봉사자는 노란색 조끼를 차례로 반납하고, 의료진은 이별의 순간을 기념사진으로 남기며 마지막 퇴근길에 올랐다.

'어느덧 헤어짐의 순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9일 오후 운영을 종료한 광주 동구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마지막 퇴근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지난 4월 15일 운영에 들어간 동구 지역예방접종센터는 '접종률 70% 초과'를 달성하고 위드코로나를 앞둔 이날 철수했다. 간호사 등 의료진은 해산했다. 2021.10.29 hs@yna.co.kr

공무원과 일부 자원봉사자가 의자와 비품을 정리하고, 안내 펼침막을 하나씩 뜯어내자 지역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선 동구문화센터 체육관은 시나브로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이곳에서 의료진으로 근무한 간호사 오아름(31) 씨는 "고생 많다며 초콜릿을 싸 들고 오셔서 나눠주신 할아버지 한 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지난 6개월의 한순간을 떠올렸다.

오씨는 "보람만큼이나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도 많았다"며 "해산 이후 계획을 세우지 못해 당분간 쉴 생각이다"고 말했다.

동구에서는 나흘 전인 25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10만3천398명 가운데 77.2%인 7만9천833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을 마친 구민은 8만7천910명으로 85%에 달했다.

일상을 향한 걸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9일 오후 운영을 종료한 광주 동구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공무원이 접종구역 안내 펼침막을 뜯고 있다. 2021.10.29 hs@yna.co.kr

광주시 전체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71.7%를 보였다.

서구와 남구, 북구, 광산구가 운영하는 지역예방접종센터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들어가는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지역예방접종센터 종료 이후에는 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은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 접종(부스터 샷)도 위탁의료기관과 함께 추진한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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