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美 게임 개발사 '언노운 윌즈' 5858억에 인수

(크래프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크래프톤이 미국의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를 인수하고,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5858억원이며, 언아웃(Earn Out) 방식으로 향후 성과에 따라 최대 2929억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언노운 월즈는 2001년 미국에서 찰리 클리블랜드와 맥스 맥과이어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그간 Δ하프라이프 Δ내추럴 셀렉션 시리즈 Δ서브노티카 Δ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 등 PC 및 콘솔 게임을 선보여왔다.

크래프톤은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첫 번째 인수 대상으로 '잠재력이 큰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언노운 월즈가 PC와 콘솔 게임 개발에 특화된 개발자들을 보유한 스튜디오이자, 독창적인 신작을 개발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로 언노운 월즈는 크래프톤의 6번째 독립 스튜디오가 됐다. 인수 이후 언노운 월즈의 경영진과 내부 구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찰리 클리블랜드 언노운 월즈 CEO는 "크래프톤과 언노운 월즈는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서브노티카와 배틀그라운드는 어려운 환경에서 시작했으나 지속적인 수정과 피드백을 발판으로 성공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동일하다"며 "크래프톤과 함께 게임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언노운 월즈는 게임 제작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높은 기술력을 겸비한 개발사이며,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 역량으로 전 세계 게이머를 사로잡는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며 "언노운 월즈의 합류로 크래프톤의 글로벌 게임 제작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