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1위 결정전' 한다면..선발 여유 없는 KT는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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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선발이 없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미 정해진 규정이긴 한데 우리 입장에선 아쉬운 게 사실"이라면서 "우린 선발 없이 경기에 들어가야 한다. 5위 싸움이 아니라 1위 싸움이니 정규 시즌 종료 후에 해도 여유가 있지 않나. 시즌 종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경기를 하는게 낫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 일정상 우리는 인천에서 경기하고 다음날 오후 2시 경기를 하러 대구로 내려가야한다"며 1위 결정전 규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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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서 결정 안나면 31일 대구서 단판 승부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우린 선발이 없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2021시즌 KBO리그 우승팀은 가늠이 어렵다.
공동 1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현재 시즌 전적이 동일, 승률까지 같은 상황에서 각각 2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만약 2경기를 치르고도 1위가 결정나지 않는다면 두 팀은 31일 오후 2시 삼성의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단판으로 1위 결정전을 치러야한다.
KT 입장에선 결코 달갑지 않은 시나리오다. 31일 경기에 나설 선발 투수가 없다.
KT는 지난 27일부터 매일 경기를 치르고 있다. 28일엔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를 치르느라 선발 투수 2명을 썼다. 29일과 30일 경기까지 치르면 선발 투수 5명을 모두 소진하게 된다.
군 제대 후 KT에 복귀해 6선발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엄상백도 현재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빠진 상황이다. 사실상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러야 할 처지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미 정해진 규정이긴 한데 우리 입장에선 아쉬운 게 사실"이라면서 "우린 선발 없이 경기에 들어가야 한다. 5위 싸움이 아니라 1위 싸움이니 정규 시즌 종료 후에 해도 여유가 있지 않나. 시즌 종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경기를 하는게 낫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 일정상 우리는 인천에서 경기하고 다음날 오후 2시 경기를 하러 대구로 내려가야한다"며 1위 결정전 규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선발 투수가 없기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 감독은 "(31일 경기 마운드 운용은) 남은 2경기가 끝난 뒤 결정해야 할 것 같다. 1위 결정전까지 안가고 내일 모든 게 끝났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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