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포항도 안심 못해'..피 터지는 '강등 전쟁' 시작된다
현 시점서 광주 강등 가능성 크지만 섣부른 예측 어려워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하나원큐 K리그1 2021'이 이번 주말부터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아무래도 스포트라이트는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파이널 A그룹으로 향한다.
아무런 타이틀을 바랄 수 없는 파이널 B그룹은 소위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치열함이나 간절함만 따지만 B그룹이 A 그룹에 못지 않다.
12위는 다이렉트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2부) 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한 팀과 승강 PO를 펼친다. 생존을 위해, 일단 10위에는 올라야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다.
B그룹은 30일 인천과 FC서울, 성남FC와 포항 그리고 31일 광주와 강원FC의 대결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2)부터 최하위 광주FC(승점 32)까지 승점 차가 불과 10점에 불과해 어느 한 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포항과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0)가 한 발 앞서 있긴 하지만 파이널 라운드에서의 대결은 모두 승점 6점의 의미를 갖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파이널B에 속한 팀 중 의외 팀은 아무래도 포항이다. 최근 2년 간 상위 그룹에서 '킹 메이커' 역할을 하던 포항은 정규 라운드 중반까지 3위 싸움을 벌이다 막판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4년 만에 하위 그룹으로 내려왔다.
당장은 7위라 다소 마음이 편할 수는 있으나 11위 성남(승점 37)과의 승점 차가 5밖에 나지 않아 안심할 수 없다. 포항이 만약 연패에 빠질 경우 순식간에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특히 포항은 오는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러야 한다.
자연스레 다른 파이널B 팀보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일찌감치 하위권과 격차를 벌리지 못한다면 리그 막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견할 수 없다.
포항으로서는 일단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인 성남전을 잡아놔야 남은 일정을 부담 없이 치를 수 있다.
8위 인천과 9~11위 서울, 강원, 성남은 그야말로 대혼전 양상이다. 특히 9~11위는 승점이 모두 같아 한 경기라도 지면 바로 승강 PO가 눈 앞에서 아른거린다.
일단 현재까지 분위기는 인천과 서울이 좋다.
정규 라운드 막판 7경기(1무6패) 무승의 늪에 빠졌던 인천은 파이널 라운드 진입 직전 포항을 1-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인천 특유의 '생존 DNA'는 남은 일정에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서울은 9월 안익수 감독 부임 후 환골탈태했다. 최근 6경기(3승3무) 무패로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조영욱이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고 강상희, 강성진, 이태석 등 서울 유스(오산고) 출신들이 힘을 내고 생존에 무게가 실린다.
강원의 경우 24일 서울에게 1-4로 지고 27일 대한축구협회(FA컵) 4강 대구FC전에서도 0-1로 져 분위기가 떨어져 있다. 뚜렷한 반등 요소가 보이지 않는 점도 큰 불안 요소다.
성남의 경기력은 들쑥날쑥하다. 일단 리그 최소 득점의 빈공을 해소하는 게 우선이다. 직전 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라는 대어를 잡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점은 다행이다.
광주는 현 시점에서 강등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승강 PO권인 11위를 따라 잡으려면 승점 5를 쌓아야 하는데 모든 팀이 전력투구하는 상황에서 쉽지 않다.
선수 교체 횟수에 대한 착오로 몰수패(0-3) 처리된 9월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5연패를 당한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다만 직전 경기서 수원FC를 3-1로 잡아내며 분위기는 반전시킨 것은 힘이 될 법하다.
한편 2013년 파이널 라운드 도입 후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정규 라운드 최하위가 자동 강등된 사례는 6번(2013년 대전, 2014년 상주, 2015년 대전, 2016년 수원FC, 2017년 광주, 2019년 제주)에 달한다.
2018년과 2020년에는 인천이 최하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했으나 두 번 모두 기적과 같이 생존에 성공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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