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젊어졌다..연공서열 대신 발탁인사
코오롱글로벌 흑자 이끈
윤창운 그룹 부회장 승진
김정일·이진용 사장 선임
상무보 21명중 18명이 40대
여성임원 승진자도 4명
코오롱그룹은 29일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을 그룹 부회장에 승진·보임하는 등 총 45명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는 자율책임경영의 큰 틀 아래 성과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성과주의 원칙이 반영됐다"며 "과감한 세대교체와 능력 있는 40대 신임 임원 발탁을 통해 그룹의 역동적 성장을 꾀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의 미래를 이끌 윤창운 신임 부회장은 8년 동안 코오롱글로벌을 이끌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써내려간 일등 공신이다. 40년 가까이 코오롱맨으로 일해온 윤 부회장은 풍력 사업, 모듈형 건축 사업 등을 신사업 영역으로 개척했다. 2014년 코오롱글로벌이 유동성 위기를 겪을 당시 대표로 선임된 윤 부회장은 취임 후 4년 만인 2018년 전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김정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은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진용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방민수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전무, 장재혁 전무도 각각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화학과 호텔레저 부문에서 실적을 끌어올려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장인 김성중 전무, 코오롱글로벌의 BMW 본부와 건축본부를 각각 맡고 있는 전철원 전무, 조현철 전무가 각각 부사장에 올랐다.
이번 신임 임원 인사에선 젊은 세대가 대거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신임 상무보 21명 중 18명이 40대로, 40대 신임 임원 비중이 85%를 넘었다.
코오롱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변화를 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신임 상무보 총 14명 중 10명이 40대로 이들 비중은 71%였다.
임원 전체 승진 인사에서도 세대교체 양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전체 임원 승진자 43명 중 40대는 51%로 지난해 40% 대비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여성인력 육성을 강조해온 코오롱그룹은 올해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 등용이 두드러졌다. 골프패션 브랜드 사업을 맡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문희숙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고, 김정인 (주)코오롱 수석이 상무보에 발탁됐다.
FnC부문의 프리미엄 골프패션 브랜드 지포어(G/FORE)의 김윤경 BM과 여성복 럭키슈에뜨의 장정애 BM도 각각 상무보로 승진하는 등 총 4명의 여성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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