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우승 경쟁' 이강철 감독 "이제 자력 우승은 없어, 모두가 깐부" [고척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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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강철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타이브레이크 게임은 똑같은 조건을 두고 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더블헤더를 하는 일정인데 바로 타이브레이크 게임을 하는 것은 너무하다. 서로 입장이 다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최하위 결정전도 아니고 1·2위 결정전인데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해야하지 않나. 우리 입장에서 이렇게 생각 안할 감독은 없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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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이제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팀은 없다. 서로가 눈치 게임이다. 모두 깐부가 됐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심경을 털어놓았다.
삼성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지난 28일 NC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삼성을 따라잡고 공동 1위에 복귀했지만 자력 우승 가능성은 사라졌다. 아직 3위 LG까지 1위 가능성이 남아있고 그 어떤 팀도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할 수 없다.
“어제 더블헤더는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라고 말한 이강철 감독은 “끝까지 재미있게 가기 위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이제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팀은 없다. 서로가 눈치 게임이다. 모두 깐부가 됐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현재 75승 9무 58패로 정확히 동률을 이루고 있는 삼성과 KT는 타이브레이크 게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타이브레이크 게임에 대해 “아쉽긴 아쉽다. 타이브레이크 게임을 하면 우리는 선발투수가 없이 들어가야한다. 삼성은 원태인이 나올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KT는 이번주 NC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해 최종전까지 4일 동안 5경기를 소화한다. 만약 타이브레이크 게임이 성사되면 오는 31일 경기가 열리는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갈 수 있는 선발투수가 없다.
이강철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타이브레이크 게임은 똑같은 조건을 두고 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더블헤더를 하는 일정인데 바로 타이브레이크 게임을 하는 것은 너무하다. 서로 입장이 다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최하위 결정전도 아니고 1·2위 결정전인데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해야하지 않나. 우리 입장에서 이렇게 생각 안할 감독은 없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타이브레이크 게임까지 가지 안도록 우리가 해야했다”라고 말한 이강철 감독은 “이제는 2승을 해도 타이브레이크 게임을 할 수 있다. 적어도 3일 정도는 공평하게 쉬고 서로 에이스가 나오면 양 쪽 모두 불만이 없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발투수 1명이 절실한 KT는 엄상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것이 큰 타격이다. 이강철 감독은 “지금 준비는 하고 있지만 날짜가 되지 않아 나올 수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이강철 감독은 “팬분들을 위해서는 수원에서 경기를 해야하지만 팀을 위해서는 고척으로 가고 싶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서 좋았다. 홈경기 유종의 미는 거둔 것 같다. 이제 더 중요한 경기에서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으니 마지막까지 잘하겠다”라고 남은 경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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