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사재기..가격 2~3배 폭등
원호섭 2021. 10. 29. 17:36
국내 요소수 생산 기업의 '요소' 재고가 한두 달치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주유소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요소수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중국 외 국가에서 요소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아시아 전역에서 요소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대안을 찾기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29일 물류·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요소수 가격은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한 지 2주 만에 60%에서 높게는 300%나 뛰어올랐다.
매일경제가 이날 오전 서울에 있는 주유소 30여 곳을 확인한 결과 재고가 남아 있는 요소수 가격은 10ℓ 기준 최저 1만6000원에서 최고 2만6000원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요소수 10ℓ 기준 가격이 8000~1만3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인터넷에서는 3만~4만원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서울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요소수를 찾는 사람이 평소 대비 5배 이상 많아졌다"며 "사재기 방지 차원에서 차량 한 대당 10ℓ 1개만 팔고 있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