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주루사? 어차피 막는다고 믿었다" LG 사령탑의 믿음[SPO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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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끝내기 위기로 몰렸다.
류 감독은 다음 날인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어제 한화는 약속된 플레이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1루 주자도 연차가 어린 선수라고 알고 있다"고 복기했다.
현재 3위인 LG는 이제 1패만 기록해도 1위와 2위 역전이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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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LG 트윈스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끝내기 위기로 몰렸다. 1-1로 맞선 9회말 올라온 마무리 고우석이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이어 에르난 페레즈와 최인호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성곤의 타석에서 패스트볼이 나와 2사 1·3루로 몰렸다.
그런데 이어진 한화의 공격에서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1루 대주자 이도윤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LG 수비진에게 걸렸다. 런다운 상황.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으로 쇄도할 틈도 없이 이도윤은 태그아웃됐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LG로선 천만다행인 순간이었다. 만약 끝내기 패배라도 나왔더라면, 선두권 추격 희망이 사실상 사라질 위기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LG 류지현 감독은 이 장면을 어떻게 지켜봤을까.
류 감독은 다음 날인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어제 한화는 약속된 플레이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1루 주자도 연차가 어린 선수라고 알고 있다”고 복기했다.
이어 “어제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초구 피치아웃을 지시했다. 상대의 그러한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초구에는 주자의 스타트가 일찍 안 끊기는 만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인트는 그 다음이었다. 마무리를 향한 굳은 신뢰였다. 류 감독은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고우석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현재 3위인 LG는 이제 1패만 기록해도 1위와 2위 역전이 불가능해진다. 남은 롯데와 2연전을 모두 잡고, kt 위즈 혹은 삼성 라이온즈의 패배를 바라야 하는 상황. 류 감독은 “오늘은 불펜을 일찍 준비시킨다기보다는 모든 전력을 다 투입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서건창(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이영빈(1루수)~이재원(우익수)~유강남(포수)~문성주(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는 임찬규가 지킨다. 전날 경기에서 발가락을 다친 채은성은 대타로 준비한다.
마지막 운명의 2연전을 앞둔 류 감독은 “마지막 한 달이 확실히 힘들더라. 모두가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게임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독으로서도 많이 배운 10월이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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