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한복판에 등장한 '오징어 게임' 영희 동상
오경묵 기자 2021. 10. 29. 17:30
한국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영희’가 호주 시드니 도심 한복판에 등장했다. 영희는 극중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술래로 나온다.
29일(현지 시각) 채널7 뉴스와 넷플릭스 호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넷플릭스 호주는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체험할 수 있는 세트를 시드니 명소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사이에 만들었다.
세트는 4.5m 높이와 3t 무게의 영희 인형과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분홍색 복장을 입은 진행 요원 2명이 대기한다. 넷플릭스 호주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영희 인형은 드라마 속 장면과 같이 목이 움직인다. 게임을 하는 이들은 영희의 시선에 맞춰 쓰러지는 등 드라마 속 장면을 연출한다.
오는 31일인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이 세트에서는 일반인들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초록색과 분홍색 운동복을 입어야 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사진을 찍는 것도 허용된다.
다만 게임에 참가하려면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고, 2m의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켜야 한다. 이 규정을 어기면 게임에서 탈락 처리된다.
한국에서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영희가 설치돼 화제를 모았다. 올림픽공원은 88잔디마당에 내년 1월 23일까지 3개월간 영희 동상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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