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 독립은 죽음의 길.." 무력 개입 암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 YTN 자료화면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미군의 타이완 주둔 사실을 공식 확인하자 중국이 타이완을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 국방부는 28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의 타이완 주둔은 미중 양국 군사 관계와 타이완의 평화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탄커페이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기초"라면서 "미국과 타이완의 공식 교류나 군사적 접촉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한 "타이완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관영 언론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군이 타이완에 진주하는 것은 타이완 해협 전쟁을 촉발하는 가장 위험한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을 거부하도록 민진당(타이완 집권당)을 부추긴다면, 중국이 무력을 사용해 타이완을 해방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타이완을 방어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27일에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타이완의 방어 능력을 증강할 목적으로 미국과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해 중국을 자극했다.

YTN PLUS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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