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캑터스PE, 국내 1위 화장품 용기 '우성플라테크' 인수 추진

조윤희 기자 2021. 10. 29.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5:03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화장품 용기 제조 1위 업체인 우성플라테크 인수를 추진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캑터스PE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우성플라테크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 김포시에 있는 우성플라테크는연간 5억 개의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하는 글로벌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생건·로레알 등 글로벌 화장품 업체 용기 제작
거래규모 1,000억 원 수준 논의
유리 대용 제조 기술 보유..손 세정제로 '특수'도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5:03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SK케미칼과 우성플라테크가 공동 제작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사진 제공: SK케미칼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화장품 용기 제조 1위 업체인 우성플라테크 인수를 추진한다. 우성플라테크는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소재의 화장품 용기를 개발한 중견 기업으로 최근 손 세정제 판매가 급증하면서 2년 사이 매출액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캑터스PE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우성플라테크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전량으로 양 측이 논의하고 있는 거래 규모는 1,000억 원 수준이다. 우성플라테크는 허남선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권 매각 후에도 오너 일가와 경영진도 회사에 재투자해 지분 일부를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김포시에 있는 우성플라테크는연간 5억 개의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하는 글로벌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다. LG생활건강(051900)을 비롯해 로레알과 랑콤,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명품 화장품 회사들이 우성플라테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 화장품 용기로 많이 쓰인 유리를 대체할 플라스틱 용기를 우성플라테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투명유리 대용 페트 화장품 용기 제조 기술을 개발한 허 대표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화장품 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았지만 우성플라테크는 이 기간 오히려 급성장하기도 했다. 자체 개발한 손 세정제가 지난해 7,000만 개 이상 팔린 때문인데 우성플라테크의 위기 대응이 빛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매출 29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던 회사의 실적은 지난해 각각 497억 원과 100억 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올 해도 도쿄올림픽에 손 세정제를 대량 공급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이 확대하면서 우성플라테크는 코스맥스(192820)SK케미칼(285130) 등과 손 잡고 친환경 용기 개발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SK케미칼은 페트병을 재활용해 투명도가 높은 코폴리에스터 소재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성플라테크가 보유한 특허 제조기술과 SK케미칼의 기술을 적용해 재활용 플라스틱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겠다는 전략이다.

우성플라테크 투자를 검토하는 캑터스PE는 동부제철과 한국자산평가 등을 인수하며 최근 3년 사이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IMM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스틱인베스트먼트 부사장 등을 지낸 정한설 대표가 운용사를 이끌고 있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