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경영지배인 체제 전환.. 홍원식 外 오너 일가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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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003920)은 29일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하고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홍 회장의 장남 홍진석 상무와 모친 지종숙 이사 등 오너 일가는 사임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대주주 측은 "대표이사 역할이 공백이라 신규 이사 선임으로 경영 체제를 갖추려 했으나 차질이 생겼다"며 "일단 경영지배인 체제로 남양유업을 발전시킬 인수자를 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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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003920)은 29일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하고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홍 회장의 장남 홍진석 상무와 모친 지종숙 이사 등 오너 일가는 사임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거쳐 경영혁신위원장에 선출됐다. 상법 11조에 따라 경영지배인은 영업주를 대신해 영업에 관한 재판상 또는 재판 외 모든 행위를 할 수 있다.
남양유업의 기존 사내이사는 홍 회장과 홍 상무, 지 이사, 이 대표이사 등 4명이다. 홍 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고 홍 상무와 지 이사는 사임할 예정이다. 이 대표이사도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 의사를 밝힌 터라 대표이사를 할 수 있는 사내이사가 없었다고 한다.
남양유업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규 이사 4명과 신임 대표를 선임하려고 했다.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홍 회장이 측근 위주로 이사회를 구성해 경영권 확보를 방해하려 한다는 취지로 법원에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 27일 이를 받아들이며 홍 회장 일가 지분(53.08%)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했다. 신규 이사 선임은 이날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남양유업 대주주 측은 “대표이사 역할이 공백이라 신규 이사 선임으로 경영 체제를 갖추려 했으나 차질이 생겼다”며 “일단 경영지배인 체제로 남양유업을 발전시킬 인수자를 찾겠다”고 했다. 문을태 남양유업 노조위원장은 “회사 경영 안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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