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민수 호조에 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세(종합)

3분기 영업이익 1033억원..전년比 9.6%↑
누적 영업이익 3018억원..작년 전체 80% 수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본사의 모습. 20193.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스템·테크윈·정밀기계 등 민수 사업의 호조 속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10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6%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54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0%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47억원으로 33.4%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조4413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3.5%, 80.0%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 보면 항공방산 분야에서 에어로스페이스는 319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영업이익은 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민수 사업이 회복되면서 7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동기(37억원)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군수·기타 사업의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200억원에서 3분기 105억원으로 줄었고, GTF RSP(엔진 제품군용 하이브리드 금속팬 국제개발 공동사업) 사업은 1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디펜스 사업의 경우 3분기 3219억원의 매출액과 1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6.0%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51.4% 감소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의 양산 매출 증가와 ICT 부문의 꾸준한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55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4.7% 감소했다.

3분기 민수 분야에서는 한화정밀기계가 매출액 14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6% 늘었고,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98.8% 증가했다. 중국 LED시장 등에서의 꾸준한 성장이 배경이 됐다.

한화테크윈은 매출액 18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51억원으로 221.8% 늘었다. 미주 B2B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파워시스템은 매출액 5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31.7%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분야의 안정적인 실적과 민수 분야에서의 수익성 개선 등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올해의 성장성을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