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이승연 "동기들이 워낙 쟁쟁했죠, 그래서 연습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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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이 매서운 샷감으로 2라운드 단독 선두가 됐다.
이승연은 10월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위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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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제주)=뉴스엔 글 한이정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이승연이 매서운 샷감으로 2라운드 단독 선두가 됐다.
이승연은 10월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위력을 선보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승연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그룹과 3타차다. 한 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을 무렵,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승연은 2019년 신인왕 부문 5위였다.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 이소미 등 쟁쟁한 이들과 루키 경쟁을 펼쳤다. 다른 동기들처럼 그해 우승도 해봤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이승연이지만 올해는 유독 치고 나가지 못 했다. 현재 상금 순위도 42위다.
2라운드 후 이승연은 "올해 성적이 부진해서 BMW 출전하지 못 했다. 그래서 제주도에 미리 내려왔다. 이번이 스폰서 시합이라 미리 말씀드렸더니 감사하게도 라운드를 돌게 해주셔서 연습을 미리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핀크스는 많이 어려운 골프장인데 운 좋게 좋은 점수 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습을 많이 했다. 스폰서 도움으로 전반 9홀, 후반 9홀 정도 라운드를 할 수 있었고, 연습그린에서도 퍼팅 연습을 많이 했다. 이승연은 "샷도 10바구니 정도는 친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는 "핀크스 골프장은 바람이 불면 난이도도 많이 어려워진다. 핀을 보고 치지만 긴 클럽 같은 경우는 안전하게 그린에 올려서 투 퍼트 하는 공략으로 했더니 샷이 원하는 대로 잘 돼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폰서와 계약기간이 올해까지라 만약 우승하면 재계약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하고 웃던 이승연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따라주질 않는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루키시즌을 떠올리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그 경험은 독이 됐다. 그 시즌 때 경쟁했던 친구들에 비해 나는 많이 부족했는데 같이 묶여 잘 한다고 평가를 받았다. 거기에 따라가야한다는 부담이 컸다. 그러다보니 작년보다 잘 해야겠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심리적인 압박을 극복한 게 도움이 된 모양새다. 이승연은 "내가 상위권인 건 예측이 됐는데 너무 떨렸다. 예전 같았으면 '떨지 말자, 떨지 말자' 했을 텐데, 오늘은 긴장이 될 때마다 '어느 선수든 다 떨린다. 박민지도 떨릴 것이다' 생각하며 버텼다"고 얘기했다. (사진=이승연)
뉴스엔 한이정 yijung@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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