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접종 근로자 72% "코로나 백신 강요하면 퇴사"

김기호 기자 2021. 10. 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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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미 대형은행 중 첫 직원 백신접종 의무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여태 맞지 않은 미국 노동자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강요하면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8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비영리연구소 카이저가족재단(KFF)은 이달 14∼24일 미국 성인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재단은 "고용주가 전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 현재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2%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맞거나 매주 검사를 받아 음성진단서를 제출하는 양자택일을 강요할 경우에도 "퇴사할 것"이란 응답이 37%에 이르렀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연방 공무원과 직원 100인 이상 민간 사업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과 관련해 거센 저항이 일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처로 영향을 받는 민간기업 소속 노동자 수는 약 8천만 명으로 미국 전체 노동자의 3분의 2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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