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진석 등 오너일가 사임 예정.. 경영지배인 체제로 전환한다

한영선 기자 2021. 10. 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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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을 통한 이사회 재편에 실패한 남양유업이 경영지배인 체제로 전환한다.

남양유업이 29일 이사회를 통해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하고 경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은 오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회사 전반의 경영 혁신 활동 추진을 위해 지난 9월27일 이사회를 통해 '경영혁신위원장'에 선출된 바 있으며 이날 이사회를 통해 남양유업의 '경영지배인(상법 제11조 지배인)'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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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해 경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사진제공=남양유업
임시주총을 통한 이사회 재편에 실패한 남양유업이 경영지배인 체제로 전환한다.

남양유업이 29일 이사회를 통해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하고 경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남양유업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규 이사 4인을 선임하고 이사회 교체와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자 했으나, 한앤컴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신규 이사 선임이 진행되지 못하고 계획들이 무산됐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은 오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회사 전반의 경영 혁신 활동 추진을 위해 지난 9월27일 이사회를 통해 ‘경영혁신위원장’에 선출된 바 있으며 이날 이사회를 통해 남양유업의 ‘경영지배인(상법 제11조 지배인)’으로 선임됐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오너 일가인 홍진석, 지송죽 이사뿐 아니라 사외이사 1명도 추가적으로 사임할 예정인 가운데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을 원하는 이광범 대표를 대신해 회사 경영은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이 경영지배인으로서 수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대주주 측은 “이미 이광범 대표이사가 사직을 원하는 등 대표이사 역할 공백인 상황에서 회사가 신규 이사 선임을 통해 최소한의 회사 경영 체제를 갖추려고 했으나, 한앤컴의 이러한 행위로 남양유업 정상화에 차질이 생겨 너무나 안타깝다”며 “대표이사로 선출할 이사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일단 김승언 경영지배인 체제로 회사 경영을 진행함과 동시에 대주주로써 남양유업을 보다 더 발전시켜 줄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매각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문을태 남양유업  노조위원장은 “한앤컴측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으로 이사회 투명성 제고 등이 진행되지 못해 아쉬운 가운데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 중심의 회사 경영 안정화 노력에 온 힘을 보태겠다”며 “다만 이번 의결권 가처분과 같이 매각 당사자 간 다툼으로 직원들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았으면 한”고 말했다.

당초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는 ▲김승언 남양유업 수석본부장 ▲정재연 남양유업 세종공장장 ▲이창원 남양유업 나주공장장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왔지만 부결됐다.
남양유업이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해 경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사진제공=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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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선 기자 youngs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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