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한번 맞으면 됐지"..2차 미접종 인도인, 1억명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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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명 이상의 인도 성인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2회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인도 정부 공식 데이터를 인용해 성인 인구 9억4400만명인 인도에서 1억340만명가량(약 11%)이 접종 기간 내에 코로나19 2차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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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명 이상의 인도 성인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2회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가 됐는데 맞지 않은 사람들만 집계한 수치다. 인도는 백신 완전 접종률이 낮은 편이어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도 커진다.
영국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인도 정부 공식 데이터를 인용해 성인 인구 9억4400만명인 인도에서 1억340만명가량(약 11%)이 접종 기간 내에 코로나19 2차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도의 성인 1차 접종률 77%(7억2500만명)를 넘겼지만, 완전 접종률은 이날 기준 34%(3억1600만명)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백신 2차 미접종자가 이처럼 많은 이유가 인도인들의 안일한 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나이니탈의 의료인인 바브나 드완은 "주로 결핵 환자들이 이런 안일함을 보여준다. 보통 약을 6개월간 복용해야 하지만 먹기 시작하고 몇 주 뒤에 좋아지면 중단해 버린다"며 "코로나19 백신도 이와 비슷하다. 1차만 맞아도 코로나19로 인해 아프지 않으니 한 번만 접종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된 것도 인도인들의 긴장감을 낮추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인도는 '코로나 재앙'을 겪은 대표적인 나라다.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도에서는 지난 4~5월 연일 40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매일 4000명가량의 사망자가 나왔다. 의료체계가 붕괴했고 밀려드는 시신에 화장터가 부족해 주차장이나 공터에서 시신을 태웠다. 그러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자연면역자가 늘면서 확산세가 급격히 꺾였다. 최근 29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3만명 아래서 머물고 있다.
그러나 낮은 백신 완전 접종률이 다시 폭발적인 확산을 부르는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가디언은 경고했다. 특히 인도가 확산세 둔화를 바탕으로 일상 복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위험하다. 수도 뉴델리 등 주요 도시에서는 영업 제한 조치를 풀고 대중교통을 운행하는 등 봉쇄조치를 완화했다. 사람들도 쇼핑, 외식, 축제 등을 즐기며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누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인도 정부는 올해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수크 만다비야 인도 보건장관은 각 지역 정부에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의료 종사자들이 집을 직접 방문해 접종 미완료자를 찾아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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