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약, 연내 1000만회분 가능"..美머크 "안전 믿는다"

이지윤 기자 2021. 10. 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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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연내 1000만회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머크는 전날 몰누피라비르를 다른 제약사가 생산할 수 있도록 특허권을 제공하는 협약을, 유엔이 지원하는 비영리 의료 단체 '국제의약특허풀'(MPP)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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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사진=[AP통신=뉴시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연내 1000만회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방송 프로그램 '스쿼크박스'(Squawk Box)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올해가 끝나기 전 1000만회분을 공급할 준비가 돼있다"며 "내년에는 생산량이 2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다음달 30일 외부 자문단 회의에서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만약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으면 몰누피라비르는 알약 형태로 만들어진 최초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데이비스는 "우리의 자료와 연구를 토대로 몰누피라비르가 안전하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크는 앞서 지난 1일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해 몰누피라비르가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춘다고 주장했다.

한편 머크는 전날 몰누피라비르를 다른 제약사가 생산할 수 있도록 특허권을 제공하는 협약을, 유엔이 지원하는 비영리 의료 단체 '국제의약특허풀'(MPP)과 체결했다. 이는 105개 중·저소득 국가의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접근을 쉬워지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국제 긴급 상황으로 지정하는 동안 특허권 제공에 따른 로열티도 받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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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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