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급망 대란에 빅테크 실적도 들쑥날쑥

정혜경 기자 2021. 10. 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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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한 공급망 대란에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 외신은 물리적 상품 판매에 의존하는 아마존과 애플은 직격탄을 맞아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았으나, 온라인 비중이 절대적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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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한 공급망 대란에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 외신은 물리적 상품 판매에 의존하는 아마존과 애플은 직격탄을 맞아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았으나, 온라인 비중이 절대적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의 3분기 매출액은 83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습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실적 전망치 평균인 85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부족 등에 따른 아이폰 생산 차질로, 아이폰 매출액은 388억 7천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415억 1천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 "공급 차질은 산업계 전반의 칩 부족과 코로나19와 관련한 동남아시아의 생산 차질 때문"이라고 공급 부족에 따른 잠재적 매출액 손실분을 약 60억 달러로 추정했습니다.

같은 날 아마존도 3분기 실적 1천108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었지만 순이익은 지난해의 약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구글은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41% 증가한 651억 2천만 달러로 14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3분기에 22% 증가한 매출액과 순이익이 453억 달러, 20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2%, 48% 각각 늘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업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온라인 광고인 데 비해 애플과 아마존은 주로 물리적인 상품 판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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