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SD, '지속가능기업 혁신포럼' 개최..허동수 "탄소중립 정부 전폭 투자 필요"

KBCSD-환경부 공동 주최..넷제로·ESG 논의
국내외 ESG 선도 기업 CEO들의 비전 조명
탄소중립 위한 민관차원 대응전략 모색 약속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와 환경부가 29일 공동으로 개최한 ‘KBCSD 리더스 포럼: 제3회 지속가능한 경영 혁신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KBCSD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는 29일 환경부와 공동으로 ‘KBCSD 리더스 포럼: 제3회 지속가능한 경영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변화의 시간(Time to Transform): 넷제로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로의 지속가능한 산업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탈탄소 경제전환과 ESG 표준화’를 기업의 사업 확대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비전과 혁신 전략을 조명하고, 민관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이경호 KBCSD 회장은 개회사에서 산업계의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자율적 시장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본 포럼을 통해 탄소 네거티브 기술이 경제성 있는 밸류체인을 형성하기 위한 민관협력 방안이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인들의 혁신적인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차원의 ESG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이 견고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허동수 KBCSD 명예회장(GS칼텍스 명예회장)은 “탄소 중립에 필요한 감축량의 50%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는 기술에서 창출돼야 하는 만큼 ESG 관련 독자적 기술 확보에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투자 및 지원이 필요하다”며 “천문학적 기술개발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공급 인프라, 그리고 소비자 행동 변화를 유인할 정책 혁신이란 3요소의 시스템적 선순환을 이룰 때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명수 KBCSD 명예회장(GS건설 상임고문)은 특별연설에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가이드라인 수립을 통한 ESG 표준 정립 ▷CEO ESG 리더십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ESG 정책 소통 플랫폼 강화라는 3가지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며, 정부 및 비즈니스 리더들의 참여와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됐다. 김상희 국회부의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서니 버기스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회장 등 국회, 대사관, 정부, 국내 산업계는 물론 WBCSD 회원사 CEO 등 400여명이 현장 및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참석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