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질책한 과기부 "망 교체 야간 작업, '파란불에 횡단보도 건너라' 수준의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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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KT(030200)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통신장애)의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네트워크 교체) 작업을 주간이 아닌 야간에 해야 한다는 건 '신호등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는 수준의 상식이다"라고 했다.
원래 야간에 하기로 했던 라우터(네트워크 경로 설정 장치) 교체 작업을 KT 소속 관리자와 협력업체 작업자들이 합의 하에 임의로 주간에 하다가 피해를 더 키웠던 일에 대해, 과기부가 공개적으로 KT를 질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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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작업자 합의해 야간 작업 주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KT(030200)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통신장애)의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네트워크 교체) 작업을 주간이 아닌 야간에 해야 한다는 건 ‘신호등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는 수준의 상식이다”라고 했다.
원래 야간에 하기로 했던 라우터(네트워크 경로 설정 장치) 교체 작업을 KT 소속 관리자와 협력업체 작업자들이 합의 하에 임의로 주간에 하다가 피해를 더 키웠던 일에 대해, 과기부가 공개적으로 KT를 질책한 것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네트워크 작업을 야간에 하거나 이런 작업을 한두 시간 시험한 뒤 오픈한다는 건 10여년 전부터 기본 상식으로 통하고 있고, (이런 상식 수준까지) 정부가 규제해야 할 대상인지 아닌지 (의문이다)”라며 “파란불에 신호를 건너지 않아서 교통사고가 난 것 같은, 생각지도 못한 사고라 저희도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과기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 16분쯤 협력업체 직원이 부산의 한 KT 통신시설에서 라우터 교체 작업을 하던 중 입력해야 할 명령어 중 하나인 ‘exit’를 누락하면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관리자는 다른 업무가 있다는 이유로 현장에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오류는 30초 만에 전국으로 퍼졌고, 사람들이 활동하던 낮 시간대라서 피해가 증폭됐다.
작업자들은 주간 작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단순히 야간보단 주간 작업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조사팀에 답했다고 과기부는 전했다.
과기부는 KT를 포함한 주요통신사업자들의 네트워크 작업 체계를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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