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앙선전부, 4개 지역 방송국 소환.."과도한 오락화 시정"

[서울=뉴시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 <사진출처: 바이두> 2021.10.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사상 및 선전을 총괄하는 중앙선전부가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후난성 4개 지역의 방송국을 소환해 과도한 오락화 행태를 시정하라고 명령했다.

29일 중국 신화통신은 등에 따르면 이날 중앙선전부와 그 산하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이들 4개 지역 방송국 책임자와 '예약면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4개 지역 성급 선전부 관계자도 이번 면담에 배석됐다.

중국에서 예약면담은 정부 당국이 특정 단체나 개인을 불러 사전 경고나 질책을 하는 조치로 알려졌다.

중앙선전부가 지역 방송국 관계자를 소환해 경고조치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중앙선전부와 국가광전총국은 “최근 수년간 이들 4개 지역방송국은 미디어 융합을 적극 추진하고 주류 가치관과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는 측면에서 적극적인 공헌을 했다”면서 “그러나 과도한 오락화, 연예인을 우상화하는 등 문제들이 존재하며, 이런 문제를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선전부와 국가광전총국은 또 이들 4개 지역방송국에 “문화 연예 영역의 관리를 강화해야 하고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4개 지역방송국은 “중앙기관의 시정요구를 받으들인다”면서 “전면적인 개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면담대상이 된 4개 방송국은 중국에서 예능이 강한 방송국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류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당국의 이번 조치는 한류 콘텐츠 중국 진출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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