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호주 출신 유엔군 부사령관, 한국 이름은 '민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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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메이어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이 유엔사가 주둔하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의 명예시민으로 위촉됨과 동시에 '민이영'이란 한국식 이름도 얻었다.
호주 해군 중장인 메이어 부사령관은 2019년 7월부터 유엔사 부사령관으로 재직 중이다.
29일 유엔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정장선 평택시장은 그간 한국에서의 헌신적 복무, 한국과 유엔의 우정, 한국 안보에 대한 기여 등을 높이 평가해 메이어 부사령관 부부를 '명예 평택시민'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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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밝음으로 국민 이롭게 한다'는 의미 담아
29일 유엔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정장선 평택시장은 그간 한국에서의 헌신적 복무, 한국과 유엔의 우정, 한국 안보에 대한 기여 등을 높이 평가해 메이어 부사령관 부부를 ‘명예 평택시민’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이들 부부의 성(姓) ‘메이어’에서 착안한 민이영이란 한국식 이름도 선사했다. 민이영(民利瑩)이란 ‘밝음으로 국민을 이롭게 한다’(Benefitting the people with brightness)는 뜻이라고 평택시는 덧붙였다.
유엔사는 6·25전쟁 기간 창설됐으며 사령관(대장)은 주한미군 사령관이 겸직한다. 유엔사 부사령관도 오랫동안 미군 장성이 맡는 보직이었으나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 처음으로 캐나다 육군의 웨인 에어 중장이 그 자리에 임명됐고 다시 호주 해군 중장이 넘겨받았다. 유엔사는 주한미군 사령부와 함께 평택 캠프 험프리스 안에 자리잡고 있다.
평택시 측의 후의에 메이어 부사령관은 유엔사 SNS를 통해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정장선 평택시장님과 평택시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메이어 부사령관은 1984년 호주 해군 소위로 임관해 벌써 37년가량 군복을 입고 있다. 호주 해군에서 작전사령관까지 지냈으며 유엔사 근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귀환하면 호주 해군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최근 미국·영국과 새로운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를 결성한 호주는 미국 등의 기술 지원을 받아 핵추진 잠수함으로 무장할 예정이다. 핵잠수함을 갖춘 호주 해군은 장차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핵심 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호주는 6·25전쟁 당시 유엔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을 결정했다. 육해공군을 통틀어 1만7000여명을 파병했으며 이들은 영국·뉴질랜드 등 군대로 구성된 영연방군의 일원으로 싸웠다. 메이어 부사령관은 유엔사 부임 직후인 2019년 9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호주군 선배 장병들을 떠올리며 “호주군의 희생과 봉사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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