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3분기 영업익 312억..137% 증가

매출 3.8% 줄어든 1조7701억원 기록
반도체 부족 따른 완성차 생산차질 여파 
4분기 車 생산증가-러시아 법인 가동 기대

[파이낸셜뉴스] 현대위아가 3·4분기 매출 1조7701억,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6.8% 늘어났다.

29일 현대위아에 따르면 3·4분기 매출은 차량부품이 1조5770억원, 기계부분 매출은 19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차량부품 부문이 390억원이었고 기계부문은 80억원 적자을 나타냈다. 기계 부문은 글로벌 제조업 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매출이 다소 감소한 것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완성차 생산에 다소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은 4WD과 등속조인트(CVJ) 등 부가가치가 높은 주력 부품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4·4분기에는 완성차의 생산이 늘어나고, 신규법인인 러시아법인이 가동을 시작하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주력부품인 4WD 제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기계 부문에서는 XF시리즈 등 고성능 공작기계를 중심으로 판매를 개선고, 재고를 크게 축소하고 있어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주요 공작기계 관련 자재수급 개선에 따른 범용기 생산과 매출 증가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