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실감기술로 보는 K팝 공연 시리즈 선보인다

‘ON THE K : THE FIRST STAGE’ 가상 스타디움(VDIUM) / 콘진원 제공

몬스터엑스, ITZY 등 K팝 스타들이 실제 오프라인 무대 같은 가상 스타디움에서 입체 음향까지 더해져 한층 실감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새로운 실감공연 시리즈 'ON THE K'를 론칭하고 첫 번째 공연을 29일 오후 유튜브 음악채널 'KOCCA MUSIC'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COVID-19)로 급부상한 실감 공연기술을 집대성, 높아진 K팝의 위상을 소개하는 공연이다. 'ON THE K : THE FIRST STAGE'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무대에서 △K팝 가치 △K팝 역사 △K팝 위상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첫 번째 테마에선 우즈(WOODZ), 온앤오프(ONF)가 버추얼 공연을 진행해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치 오프라인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가상 스타디움을 구현했다. 팬들의 실제 목소리가 담긴 응원 하모니로 가수와 팬 모두가 몰입할 수 있다.

두 번째 테마에선 솔로 아티스트 정세운이 K팝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큰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의 시대별 명곡을 직접 노래하는 히트롤 메들리로 무대를 꾸민다. 세번째 테마에선 한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슈퍼주니어 D&E, 몬스타엑스, ITZY 등이 등장해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ON THE K 시리즈는 다음달 개관하는 콘진원의 KOCCA 뮤직 스튜디오를 기념하는 기획 공연이다. KOCCA 뮤직 스튜디오는 코로나로 침체된 공연산업을 살리고, 양질의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조성한 온라인 공연 전문 스튜디오다. 콘진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홀로그램, 메타버스, 입체음향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실감공연을 지속 소개할 에정이다.

콘진원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 시장이 확장되고 있지만 높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중소기획사의 진입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장비시설과 인력을 제공하는 등 KOCCA 뮤직 스튜디오를 조성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중소기획사 공연 지원에 앞서 다양한 실감공연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