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이청용, "팬들이 만들어준 주장 완장..책임감 일깨웠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울산현대 주장 이청용이 특별한 완장을 차고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울산은 최근 마무리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정규라운드를 2위로 마쳤다. 마지막 33라운드에서 성남FC에 1-2로 패하며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1위 전북현대와 승점 동률이기 때문에 파이널 라운드 5경기에서 다시 1위로 등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울산은 오는 3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파이널 라운드A 첫 경기에서 스페셜 주장 완장을 선보인다.이 완장은 팬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제품이다. 울산 주장단 이청용과 원두재 등의 팔에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 주장 완장은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 내 소모임 ‘울트라스 파랑’이 제작하여 구단에 전달했다. 구단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이 중앙에 위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자 蔚山(울산)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어, 팀 정통성과 울산을 대표하는 구단으로서의 자부심이 스며들어있다.
울트라스 파랑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육성 응원이 금지된 상태라 경기장에서 직접 목소리로 응원할 순 없지만, 이번에 특별히 제작한 완장을 통해 울산 팬들이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다는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울산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마지막까지 뛰어주길 기대한다”라며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울산 주장 이청용은 “팬들의 특별한 선물,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주장의 역할과 책임감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 푸른 유니폼 입기 캠페인이 진행된다고 들었다. 경기 당일 경기장을 푸른 물결로 물들여 선수들에게 큰 힘을 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화답했다.
31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는 ‘유니폼 입기 캠페인’이 진행된다. 울산 구단은 “이 경기에 울산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팬들에게는 경품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울산현대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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