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안는 이마트 "내달 이베이 인수작업 마무리"

김은령 기자 2021. 10. 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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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승인하면서 인수합병(M&A)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이마트는 2~3주 내에 잔금 납입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완료하더라도 운영하고 있는 G마켓, 옥션, G9 등의 개별 브랜드와 플랫폼은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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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승인하면서 인수합병(M&A)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이마트는 2~3주 내에 잔금 납입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완료하더라도 운영하고 있는 G마켓, 옥션, G9 등의 개별 브랜드와 플랫폼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사명은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 관계자는 "공정위 승인이 완료된 만큼 남은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쯤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G마켓, 옥션 등 브랜드와 조직 등 운영 체제는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시장 경쟁을 낮출 우려가 없다며 승인을 결정했다. 앞서 이마트는 6월 30일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약 80.01%를 총 3조4404억 원에 취득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지난 7월 21일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이마트는 기업집단 '신세계' 소속회사로 오프라인에서 백화점·대형마트 등을, 온라인에서는 계열사인 SSG.COM을 통해 이마트몰·신세계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미국 eBay Inc.(이베이 주식회사)'의 국내 자회사로 옥션·G마켓·G9 등 3개의 오픈마켓 사업과 '스마일 페이'라는 간편결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공정위는 해당 기업결합 심사에 있어 시장을 △온라인쇼핑시장 △오픈마켓시장 △온라인장보기시장 △간편결제시장 △오프라인쇼핑시장 등 5개로 나눠서 경쟁제한성을 검토한 결과, 모든 시장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

우선 161조원 규모의 온라인쇼핑시장의 사업자별 점유율이 네이버쇼핑 17%, 쿠팡 13%, 이베이코리아 12% 등으로 절대적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베이코리아 점유율이 12%라도 후발주자인 SSG.COM의 점유율이 3% 수준인 만큼 독점적 점유율을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거래규모가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사업에서 나오는만큼 사업 구조 자체가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물류인프라 등의 추가 투자를 통해 '디지털 에코시스템'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최대 e커머스업체 중 하나인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모든 고객과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에코 시스템을 마련하는 시작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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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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